지난 2-3 주 동안 지지표를 얻기 위해 전국의 여러 대학을 방문하였습니다. 영호남 및 충청 지역의 적지 않은 대학의 수학과들이 지난 수년 동안 통폐합 또는 폐과되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입학정원미달로 인한 재정적인 악화로 인하여 대학당국에서 구조 조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수학과가 통폐합 또는 폐과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경남대학교의 자연과학대학의 모든 과가 폐과되어 자연과학대학 전체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학 당국으로서는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어려운 결정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러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수학과가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어렵고 쓰라린 경험을 했던 교수님들과 만나 이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들 교수님들은 이 문제는 대학당국의 차원에서 해결될 사안이 아니고 정부(특히, 교육부, 과기부)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되어 해결될 사안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저가 당선이 되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먼저 Task Force 팀(이미 쓰라린 경험을 했던 교수님들을 영입)을 조직하여 지난 수년 동안의 통폐합 또는 폐과과정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특히 교육부 관계자들과 만나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이 문제의 최선의 해결책을 강구하여 나가겠습니다. 더 이상 수학과의 통폐합이나 폐과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에게 수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힘쓰겠으며 순수기초학문인 수학이란 학문을 인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순수기초학문의 연구기반의 확대를 강조하며 연구비 지원확충도 모색하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수학과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대한수학회가 해야 할 과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